스마트폰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 어떤 앱부터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고민을 했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처음에는 주거래 은행 앱만 설치해 두고 간단한 조회나 송금 정도만 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토스 써봤어? 그거 진짜 편해”라고 말한 걸 계기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설치했지만, 지금은 ‘이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토스’, 지금은 생활의 일부
토스를 처음 설치한 건 지인에게 소액을 보내야 했던 날이었습니다. 마침 사용하던 은행 앱이 정기 점검 중이었고, 송금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죠. 친구가 “토스로 보내면 1초 만에 돼”라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 ‘토스’를 검색해 설치했습니다. 앱스토어에서도 동일하게 설치 가능합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는데, 전화번호 입력 → 문자 인증 → 이름 및 주민번호 입력 → 지문 또는 Face ID 등록 순으로 진행됩니다. 안내가 워낙 친절하고 단계도 단순해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도 따라 하실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설치 후 첫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송금’ 버튼이었습니다. 지인의 전화번호만 입력하고 금액을 입력하니, 정말로 몇 초 만에 송금이 완료되더군요. 기존의 은행 앱처럼 복잡한 보안카드 입력, OTP 입력 없이 이뤄지는 간편 송금은 제게 신세계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상대방이 토스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자로 송금 링크를 받아서 본인이 직접 계좌를 입력해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제 부모님께도 생활비를 보내기 훨씬 수월해졌고, 한 번은 점심값 더치페이를 하며 친구들에게 토스로 바로 송금받아 계산을 해결하기도 했죠. 이제는 카카오페이보다 토스를 더 자주 씁니다.
은행, 카드, 신용등급까지 한눈에 보는 금융 통합관리
송금 기능이 익숙해진 후, 저는 ‘이 앱이 단순 송금만 하는 앱은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메인 화면 아래를 보면 다양한 카드 형식의 메뉴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계좌 연결’이었습니다. 저는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여러 은행을 이용하는데, 각각의 앱에서 잔액 확인하고 이체하고 하려니 너무 번거로웠거든요.
토스에서 은행을 선택하고, 몇 가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해당 계좌의 정보가 통합적으로 조회됩니다. 입출금 내역은 물론이고, 자동이체 내역, 월별 사용 그래프까지 시각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가계부 앱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도 연동하면, 어떤 항목에 얼마를 썼는지 통계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커피값이나 배달음식에 많이 쓰고 있었는데, 이 통계를 통해 소비습관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소액 정기저축까지 시작하게 되었죠.
무엇보다 놀랐던 건 신용점수 조회 기능입니다. 예전에는 신용등급을 알아보려면 복잡한 인증과 유료 서비스 이용이 필요했는데, 토스에서는 무료로 KCB와 NICE의 신용점수를 조회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팁으로 제공해 줘서, 매달 점수 변화를 추적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재테크 입문자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기능입니다.
보험, 투자, 카드 혜택까지… 진짜 '금융비서'가 되어주는 토스
토스를 한 달 이상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앱 하나로 금융의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보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늘 불안했는데, 토스에서는 제 이름으로 가입된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종신보험 등을 조회할 수 있었고, 납입 내역과 보장 범위까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부족한 보장은 어떤 것인지, 추천 상품은 어떤 것인지도 함께 제안해줍니다. 물론 모든 보험을 가입하진 않았지만, 앱에서 쉽게 비교하고 알아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었죠.
투자 기능도 있습니다. 주식을 잘 모르던 저도 토스의 '소액 투자 시작하기' 기능을 통해 ETF에 1,000원 단위로 투자해 보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토스뱅크 예적금 상품으로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AI 포트폴리오 진단’ 기능까지 도입되어 자동 자산 분산도 도와줘서, 바쁜 직장인에게도 적합하더군요.
또 하나 놀라웠던 건 카드 추천 기능입니다.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내게 가장 혜택이 많은 카드를 알려주고, 기존에 사용 중인 카드의 혜택도 한눈에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하나하나 혜택을 비교해야 했는데, 토스에서는 ‘이 카드는 주유 10%, 이 카드는 스타벅스 20% 할인’ 식으로 알기 쉽게 정리돼 있어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이제는 토스가 없으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만큼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습니다. 매월 말 카드값과 대출 상환 알림이 오면 미리 예산을 조절하고, 신용점수 보고 자극받아 소비를 줄이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건강한 금융 습관이 형성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송금을 위해 깔았던 토스, 지금은 제 생활 속 금융비서가 되었습니다. 은행 앱보다 빠르고, 카드 앱보다 직관적이며, 무엇보다 사용자 친화적입니다.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토스는 누구든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앱입니다. 지금 토스를 설치하고, 먼저 친구나 가족에게 소액을 송금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스마트한 금융 생활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