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테라핀스 남자 농구팀은 2014년 빅텐 콘퍼런스에 합류한 이후로 큰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한때 ACC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던 메릴랜드는 이제 중서부 중심의 빅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도전과 라이벌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시즌은 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 메릴랜드가 최상위 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 글에서는 메릴랜드가 콘퍼런스 내 경쟁자들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그리고 빅텐 상위권 진입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부 팬들의 회의적인 시각 속에서 시작된 빅텐 합류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결정은 전략적으로 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재정적 측면과 리크루팅 관점에서 빅텐은 더 많은 노출과 자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과제는 경쟁력입니다. 퍼듀, 미시간 주립대, 인디애나 같은 전통 강호들이 즐비한 빅텐에서 메릴랜드는 여전히 상승세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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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윌러드 감독 체제에서의 재건
2022년 지휘봉을 잡은 케빈 윌러드 감독은 규율, 수비, 그리고 지역 기반 리크루팅에 중점을 두며 팀의 기초를 재건하고 있습니다. 그는 팀 디펜스, 하프코트 실행력, 선수 성장에 집중하는 코칭 철학을 고수해 왔습니다. 부임 이후 두 시즌 연속 NCAA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며, 메릴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4년 시즌 메릴랜드는 21승 11패라는 성적을 거두며 일리노이, 미시간 등을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비록 토너먼트에서는 초반 탈락했지만, 시즌 전반에 걸친 꾸준한 퍼포먼스는 긍정적인 신호였습니다. 특히 피지컬한 빅텐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강한 수비와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습니다.
핵심 선수들과 성장하는 전력
메릴랜드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은 핵심 선수들입니다. 샬럿대에서 이적한 시니어 가드 자미어 영은 팀의 득점과 리더십의 중심입니다. 드리블 돌파와 클러치 상황에서의 슛 능력은 팀 공격의 원동력입니다. 그는 2024년 시즌에 평균 17.6 득점, 4.3 어시스트, 1.8 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그의 곁에는 줄리안 리스가 있습니다. 이 주니어 포워드는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 시즌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밑 기술과 포스트업 능력이 향상된 그는 수비뿐 아니라 득점에서도 중요한 자원입니다.
또한, 지역 출신 신입생 가드 디숀 해리스-스미스는 에너제틱한 플레이로 외곽 수비에 힘을 보태며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릴랜드의 백코트 전력은 빅텐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됩니다.
강점: 수비력과 피지컬한 경기 운영
메릴랜드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수비입니다. 2024년 시즌에는 빅텐에서 실점, 상대 야투율, 턴오버 유도 부문에서 상위권에 들며, 조직적이고 강한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맨투맨 수비와 헬프 디펜스의 조화는 상대 팀의 공격 리듬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립니다.
이런 피지컬하고 투지 넘치는 스타일 덕분에 메릴랜드는 상위권 팀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습니다. 공격이 침묵할 때도 수비로 경기를 끌고 가며 접전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큰 강점입니다. 실제로 퍼듀, 미시간 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평균 득점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약점: 공격의 일관성과 3점 슛 부재
수비가 강점이라면, 공격은 메릴랜드의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팀 전체적으로 신뢰할 만한 3점 슈터가 부족하고, 종종 어려운 미들레인지 슛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존 디펜스를 상대할 때는 공격 흐름이 정체되고, 오픈 찬스를 만들지 못해 강제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는 자미어 영의 단독 돌파에 의존하는 장면이 반복되며, 공격 패턴이 단조롭고 예측 가능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향후에는 오프볼 스크린 활용, 외곽 공간 창출 등 조직적인 공격 전술 강화가 필요합니다.
빅텐 순위와 주요 라이벌전
현재 메릴랜드는 빅텐 콘퍼런스에서 중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러트거스, 아이오와 등과의 경기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경기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퍼듀, 미시간 스테이트, 인디애나 등 전통 강호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퍼듀와의 경기는 메릴랜드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퍼듀의 높이와 인사이드 파워에 고전하는 모습은 프런트코트 보강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미시간 스테이트와의 경기는 피지컬 하고 치열한 라이벌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해마다 양 팀의 전략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리크루팅 전략과 장기적 전망
케빈 윌러드 감독은 DMV 지역(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의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영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유망한 농구 인재들이 많은 곳으로 평가되며, 메릴랜드가 과거 강팀이었을 당시에도 이 지역을 기반으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2025년 리크루팅 클래스에는 네 명의 4성급 가드와 6피트10인치 장신 포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백코트 뎁스와 인사이드 전력을 동시에 보강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릴랜드가 이들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고 체계적인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빅텐 상위권 진입도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케빈 윌러드 체제의 메릴랜드 테라핀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수비적 강점과 주축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지역 기반의 리크루팅 전략은 향후 더 강한 팀으로 도약할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의 다양성과 벤치 깊이에서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해 나간다면, 메릴랜드는 빅텐 콘퍼런스에서 진정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메릴랜드가 향후 2년 내에 빅텐 상위 3위 안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