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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앱25: 앱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 가이드 (노션, 토스, 줌)

by richwowdad 2025. 7. 17.

노션, 토스, 줌 앱을 대학생활 중에 잘 활용해서 만족해 하는 남자 대학생의 모습

대학에 처음 입학한 신입생이든, 복학을 막 한 재학생이든, 스마트폰과 앱 활용 능력은 이제 ‘디지털 교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적이었고, 앱을 본격적으로 접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학생활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앱 3가지를 선정하여(노션, 토스, 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사용법과 꿀팁을 소개합니다.

수업과 과제 정리를 책임지는 노션(Notion)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면 수업은 물론이고 동아리, 스터디, 각종 프로젝트 등 해야 할 일이 넘쳐납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시간표 하나만 외우면 되는 구조가 아니라, 각 과목별로 과제가 제각각이고, 제출 마감도 제각기 다릅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많은 학생들이 ‘노션’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 입학 초기에는 구글 캘린더만으로 일정을 관리하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 선배의 추천으로 노션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노션은 단순한 메모 앱이 아닙니다. 텍스트, 이미지, 링크, 표, 캘린더 등 다양한 요소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올인원 작업공간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학기'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그 안에 각 과목별 To-Do 리스트를 삽입하고, 아래에는 팀플 회의록을 붙이고, 과제 마감일은 달력 형태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Notion’을 검색해 설치한 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백지상태지만, 템플릿을 이용하면 쉽게 꾸밀 수 있습니다. ‘학생용 플래너’ 템플릿을 선택하면, 과목별 계획, 시험 일정, 학점 계산기 등 대학생에게 꼭 맞는 구성으로 시작할 수 있어 초보자도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간고사 시즌 때 노션 덕분에 과제를 깜빡하는 일이 확 줄었습니다. 친구들과 팀플을 진행하면서도 회의록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매번 카톡으로 링크 주고받는 수고도 덜었죠. 또한 개인 공부용 자료를 정리할 때도 효과적인데, 원하는 정보만 정리해서 하나의 ‘디지털 노트’처럼 쓸 수 있어 시험 전 복습에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

금융 초보 대학생을 위한 똑똑한 선택, 토스(Toss)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첫 현실 중 하나는 바로 ‘금융’입니다. 교통비, 점심값, 커피값에 더해, 등록금 분납이나 아르바이트 급여관리까지... 이제 스스로의 돈 관리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죠. 처음에는 주로 현금을 사용하다가, 친구들이 토스 앱으로 송금을 하는 걸 보고 저도 궁금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토스는 단순한 송금 앱이 아닙니다. 연결된 은행 계좌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산 관리 플랫폼이자, 카드 사용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가계부이기도 합니다. 설치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내가 가진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 심지어 적금까지 모두 연동되어 잔액이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동아리 회식 자리에서 더치페이를 하기로 했는데, 15명이 있었고 각자 17,800원을 송금해야 했습니다. 누가 얼마 냈는지 엑셀로 정리하자니 너무 복잡했고, 이때 선배가 ‘토스 모임통장’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앱 내에서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링크를 단톡방에 공유했더니 사람들이 각자 송금하기 시작했고, 누가 입금했는지도 자동으로 표시되어 편리했습니다.
또한 토스는 무료 송금은 물론, 공과금 납부, 신용점수 조회, 실손보험 조회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유용하게 썼던 기능은 ‘자동 지출 분류’입니다. 아르바이트비를 받으면 자동으로 입금 알림이 뜨고, 어떤 항목에 가장 돈을 많이 썼는지도 정리돼서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한 달 지출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비대면 수업 필수 툴, 줌(ZOOM) 완전 정복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이 되었고, 그 연장선에서 이제는 팀플 회의나 스터디에서도 줌(Zoom)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이 되었습니다. 특히 학기 초에는 온라인으로 OT를 하거나, 교수님과 일대일 상담을 할 때도 줌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줌은 설치만 해두면 사용하기 아주 간단합니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 ‘ZOOM Cloud Meetings’를 설치한 후,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회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의 ID’만 입력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가 필요한 경우도 간단하게 입력하면 됩니다.
한 번은 전공 세미나 발표를 줌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발표자료를 화면 공유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줌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PPT 슬라이드를 띄운 뒤 어떻게 공유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지만, 선배의 조언으로 화면 아래에 있는 ‘공유’ 버튼을 누르면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줌을 활용한 다양한 발표를 하면서, ‘가상 배경 설정’, ‘소음 제거’, ‘채팅 창 활용’ 등 세부 기능들을 익혔고, 이제는 오히려 대면 수업보다 편리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또한 줌은 녹화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중요한 수업을 복습하거나 친구가 참여하지 못했을 때 다시 공유하기에도 좋습니다. 단, 일부 수업에서는 교수님의 저작권 문제로 녹화를 제한하기 때문에 사전 동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줌은 단순히 화상회의 앱을 넘어서, 대학생에게 있어 새로운 학습 플랫폼입니다. 특히 거리상 만날 수 없는 친구들과 협업하거나, 해외 교환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므로 활용도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앱을 처음 접하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유용한 앱을 빠르게 익히는 습관’입니다. 노션은 학업과 일정관리의 중심축, 토스는 재정 자립의 시작점, 줌은 온라인 소통과 협업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세 가지 앱만 잘 익혀도 대학생활의 70%는 훨씬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사용 경험 하나하나가 쌓이면서 디지털 활용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첫걸음입니다.